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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폴리포니와 리코더의 밤 연주회를 마치면서

Klara Song 2007. 10. 8. 10:04

지난 토요일(10/6)에 있었던 폴리포니와 리코더의 밤 연주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귀한 시간을 내어주셔서 연주회장에 직접 오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연주회는 폴리포니와 리코더의 밤이라는 주제로 폴리포니와 리코더, 비올라 다 감바, 파이프 오르간이

함께 한 이색적인 연주회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지금은 음악의 주역에서 비중이 줄어든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의 주역들입니다. 그런 이유로 많은 연주회 중에서도 들을 기회가 많지 않는 것이 또한

공통점입니다.

 

폴리포니를 전문으로 연주하는 보칼 앙상블인 Camerata Vocale는 작년 10월에 창단된 단체로

청중들께 첫 선을 보이는 창단연주회의 성격이 있는 무대였습니다. 이번 연주로 이제 걸음마의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1년간 단원들이 어려운 여건에서 정성껏 준비를 하였지만 걸음마의 첫 발이

그렇듯이 아직은 부족한 것이 많은 무대였습니다.

지휘자의 지나친 욕심으로 2시간 30분 가량의 과도한 리허설로 실제 무대에서 단원들의 컨디션이

좋지 못하였고 뒤에는 집중도가 조금 떨어지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무대를 교훈 삼아  인간의

목소리로 주님께 봉헌하는 가장 아름다운 노래인 폴리포니를 좀 더 아름답고 영성적으로 연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다음 무대에서는 더욱 성숙된 Camerata Vocale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록 부족한 점이 많더라도 많은 관심과 격려와 후원 부탁드립니다.

 

함께 연주하신 리코더의 송상은 선생님, 김태영 군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송상은 선생님은 국내의 최고의 리코더 연주 기량을 가지고 계신 전문연주가입니다. 함께 폴리포니와

리코더의 밤 연주회를 기획하는데 쉽게 허락해주시고 Camerata Vocale의 2번째 무대였던 Stage 5

에서 객원단원으로 함께 노래해주셨습니다. 지휘자로써 넘 감사드리고 영광스런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동영상에서는 이미 스타(?)급인 우리 김태영군, 초등학교 5학년의 나이로 한번의 허틀어짐

없이 완벽에 가까운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이번 연주회에서 본 김태영군의 이름을 우리는 기억하여야

할 듯 합니다. 앞으로 십수년 이상의 시간이 지난 뒤에는 세계적인 차세대 리코더 연주가로 이름으로

태영군을 다시 만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디 세계적인 연주가로 잘 성장해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리코더와 협연해주신 비올라 다 감바의 정명숙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국내 다 감바의 최고의

연주가로써 한 곡을 독주연주도 없이 리코더와 협연으로 함께 해주신 겸손과 고음악에 대한 애정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리면 보여주신 청아하고 아름다운 다 감바의 연주는 오랫동안 기억될 것

입니다. 그리고 귀에 익은 레파토리 2곡의 독주를 해주신 파이프 오르간의 최유미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다소 익숙하지 않는 전체의 레파토리 중 대중적으로 유명한 2곡을 아주 아름답게

파이프 오르간으로 연주해주셨습니다. 청중의 한 개인으로써는 부드러운 발건발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본 음악회를 뒤에서 도와주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 모든 분들께 지면을 통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이쁘고 아담하고 울림이 고급스런 청파동 성당에서 연주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트리니따스의

음악감독이신 신호철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성음악에 대한 순수한 애정에 존경심을 표합니다.

또한 연주장소를 허락해주신 청파동 성당의 장강택 필립보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연주장소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도와주신 목동성당 성가대 지휘자이신 서강문 지휘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태영군의

연주를 허락해주시고 많은 동영상과 사진을 준비해주신 태영군의 어머니이신 tinaj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늘 허신적인 도움을 주시는 폴사랑의 운영진들께 감사드리며 많은 성원과 격려를 주신 폴사랑

모든 가족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큰 규모가 아니지만 르네상스 시대와 바로코의 잊혀져가는 아름다운 레파토리로 준비한 폴리포니와

리코더의 밤 연주회가 끝났습니다. 여러 아쉬운 점이 남기도 하고 아름다운 그 시대의 칼라와 선율로

빠져 보기도 한 연주회였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준비가 잘 되고 구성이 잘 된 르네상스와 원전악기들의

아름다운 밤을 약속드리면서 부족한 후기로 폴리포니와 리코더의 밤 연주회에 대한 인사글을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 폴리포니사랑
글쓴이 : 가디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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