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할 때면 대부분 독일식 운지법을 쓰는 리코더를 사용했습니다.
그것이 일반적인 경우였고, 모두가 리코더는 독일식 운지법만을 갖고 있는 줄 알고 있었지요.
하지만, 오늘날에는 바로크식도 일반 초등교육(초등학교 3,4학년)에서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바로크식과 저먼식 리코더의 차이점을 비교해보겠습니다.
[1] 바로크식과 독일식 리코더의 구별법
일반적으로 가장 쉬운 방법은 리코더 뒷면을 보는 것입니다.
보통의 경우 리코더 뒷면의 0번 홀 아랫쪽에 G, B, 혹은 E 라는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독일식의 경우 G, 바로크식의 경우 B. 또는 E로 표기합니다.
만약, 아무 표시도 되어 있지 않다면 앞면을 보세요.
아래 그림처럼 5번홀이 4번홀보다 크면 바로크식, 아니면 독일식입니다.
위 그림처럼 보통 바로크식과 독일식을 구별하는 운지법중 대표적인 것이 '소프라노 파' 운지입니다.
그리고 그 이외에도 여러 운지법이 차이가 납니다.
[2] 바로크식과 독일식의 운지법 차이
* 소프라노 리코더에서 바로크식과 독일식의 다른 운지법은 총 6가지입니다.
1옥타브 파, 파#, 라# / 2옥타브 파, 파#, 솔#
* 그리고, 트릴 운지에서 다른 운지법은 총 12가지입니다.
1옥타브 파미, 솔파, 솔파# / 2옥타브 파미♭, 파미, 파#미, 파#파, 솔파, 솔파#, 솔#파#, 라♭솔, 라솔#
[3] 바로크식 리코더와 독일식 리코더의 장단점
독일식 리코더는 그 운지법이 독일에서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어린 학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게 하기 위해서 개량된 운지법을 사용하게끔 한 것이지요.
그래서 독일식 리코더의 운지법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음계의 경우 굉장히 쉬운 편입니다.
예를 들어, 앞에 언급했던 1옥타브 파의 경우 독일식은 01234로 순차적으로 쉬운 반면
바로크식의 경우 0123467로 다소 까다로운 편입니다.
하지만, 반음 운지나 트릴 운지(2번 참조)에서는 바로크식이 훨씬 연주하기 용이합니다.
이를 놓고 본다면 독일식은 어디까지나 교육용으로만 사용가능한 리코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빠른 스케일을 요구하는 음악에서 독일식 리코더처럼 까다로운 운지법이 많다면
그건 그 만큼 연주자에겐 부담이 가중되는 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독일식 리코더의 경우 일부 음계에서 불안한 음정을 갖고 있습니다.
그 태생이 오리지널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요.
따라서 연주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닌 교육을 위한 부분에서도 독일식보다는
바로크식 리코더를 사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 글 / 한국바로크악기 박광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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