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I. 교재 없이 배우는 리코더 음악 현재 우리나라 초등학교의 음악교육에서 리코더를 처음 배우는 시기는 보통 3학년이 되면서부터이다. 따라서 국내의 초등학교 3학년에서부터 6학년까지의 모든 음악교과서에는 리코더 운지 표가 나오고, 보통 교과서에 나오는 곡들을 중심으로 리코더 연주법을 익히도록 하는 것이 지금 현재 우리 초등교육에서의 리코더 지도방법이다. 현재 내가 직접 지도해 주고 있는 학생들에게서 직접 들은 가장 일반적인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실에서의 리코더 교육 방법은, 교사가 반 아이들에게 소프라노 리코더로 맨 아래 도 음부터 한 옥타브 넘어 레 음까지 9개 음정의 운지법을 가르쳐 준 다음에 음악교과서에 나와 있는 곡들 중에서 2곡 정도를 학생들에게 연습해 오라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사는 아이들한테 리코더란 악기를 어디서 어떻게 구입해야 좋은지를, 악기를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이나 악기소리를 낼 때 어떻게 바람을 넣고 어떻게 손가락을 움직이고 혀를 이용해서 예쁜 악기소리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중요한 사실을 가르쳐주지 않은 채 교과서에 있는 곡을 리코더를 가지고 한 첫 수업시간에 가르쳐준 리코더 운지법만으로 아이들 보고 연습해 오라고만 하는 것이 현재 우리 음악수업시간중의 리코더 교육현실이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나서 중학교에 가선 보통 음악과목에서의 수행평가를 학생 자신이 다룰 줄 아는 악기로 시험을 치게 되는데, 이럴 땐 특별히 다루는 악기가 없을 때 주로 쉽게 선택되는 악기 또한 리코더이고 (보통 리코더도 다른 악기와 마찬가지로 예술 전문악기로 바라보기 보단 리듬악기 3종 세트와 같이 취급되는 어린아이들만 배우는 손쉬운 악기 정도로만 인식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선 대부분이다.) 혹여 리코더로 시험 곡을 정해서 수행평가를 받더라도 다른 악기로 시험을 보는 학생들은 이미 해당악기로 학원이나 개인으로 레슨을 받고 잇는 경우가 많아서 리코더를 선택한 학생들은 자기 혼자서 초등학교에서 어릴 적에 음악수업 때 배웠던 운지법만을 가지고 끙끙대면서 힘들게 연습해서 시험을 봐도 초등학교 때 리코더에 대한 정확한 지도를 받지 못해서 다른 악기로 시험을 보는 학생들 보다 받게 되는 시험점수 또한 상대적으로 낮을 수 밖에 없다(물론 초등학교에서 리코더 합주단 단원을 활동하는 학생들은 제외하고 말이다). 그래서 이번 장에서는 음악을 교실에서 직접 가르치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담임 교사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제대로 리코더를 앞으로도 평생을 함께 할 수 잇는 예술악기로서 제대로 악기를 구입하는 방법에서부터 관리하는 방법 및 특별한 리코더 교재 없이 지도하는 교사의 약간의 리코더와 그 음악에 대한 관심만 가지고도 접근하고 가르치고 학생들 또한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실질적인 리코더 지도교수법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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