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68 작성자: 음악사랑 등록일자: 2001/07/31 17:44 |
조회수: 102 | |
제목: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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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시골에 볼일이 있어서 다녀온적이 있었는데 시골집에서 짐 정리하던중 먼지가 뽀얗게 뭍은 LP판 이 보이길래 무심코 봤더니 예전에 버린줄로만 알았던 빈소년합창단의 Double LP판이서 깜짝 놀랐는데 역시나 LP는 시디와는 달리 음반의 완성도를 떠나 시디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묘한 감정을 느끼게하네요. 일단 커버가 굉장히 크니까 그림만봐도 가슴이 설레고 흥분이 된다고나 할까. 이 음반에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 6곡과 19곡의 독일민요가 수록되었는데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한스 길레스버르거의 지휘로 decca/teldec에서녹음이된 음반이에요. 놀랍게도 레코드의 손상도 크게 없었고 깨끗이 닦으니 들을만하네요. 1974년에 제작이 되었는데 decca/teldec이 녹음한 음반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소리가 열악한것으로 미루어 그 이전에 녹음이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해봅니다. 첫곡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은 저음부는 보통 알토가 맡는데 이 음반에서 길레스베르거는 이 저음부를 성인남성을 고음부를 빈소년합창단원이 노래하도록 편성하였는데 아무래도 이 곡이 스케일이 크다보니 이렇게 편성하지 않았나 싶은데 어떻튼간에 톡특하네요. 그리고 얼마전에 "이몸이 새라면" "옹달샘" 등이 수록된 빈소년합창단의 옛음반을 들었는데 이 음반이 바로 지금 언급하고 있는 데카/텔덱 에서 제작된 음반이네요. 평소 길레스베르거의 RCA 음반들을 생각하면 이 음반은 길레스베르거가 지휘한 음반이라고 믿기가 힘든데(오히려 페르디난트 그로스만 지휘의 음반에 더 가까웠음)소리까지 열악한편이라 그다지 뛰어나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그래도 소장할 가치가 잇는 음반이라 생각이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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