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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악기탐구] 리코더의 역사

Klara Song 2007. 7. 8. 11:20
 
 

리코더의 역사
 
 
 

기원
 
플루트는 페르시아 시대부터 연주악기로 사용되었다. 그 시대 플루트는 가운데가 빈 뼈로 만들어졌으며, 운지홀이 이미 존재했다. 중세초 유럽에 널리퍼진 플루트의 형태는 운지홀이 없는 팬플루트와 유사한 것이었다.

 

* 플루트: 관악기(管樂器) 또는 취주악기(吹奏樂器) 중 리드를 갖지 않는 무황악기(無簧樂器)를 통칭함.

운지홀을 지니고 세로로 잡는 리코더가 아프리카와 아시아지역으로부터 유럽에 전해진 시기는 11세기경이었다.
 

 

 

14, 15세기
 
이미 14세기에 리코더는 중요한 목관악기중에 하나였다. 고대(그리스, 로마 시대)와 중세초부터 연주되던 숌(shawm)을 완전히 대체했다.

 

* 숌(shawm) : 겹리드를 갖은 목관악기로, 십자군원정을 통해서 유럽에 들어와 널리퍼졌다. 오늘날 오케스트라에서 사용되는 오보에의 전신이라고 할수 있다. 
 

 

 

                                                


 

 

숌(shawm: 오보에의 전신인 목관 악기)


 
그 당시 리코더는 내부관의 진행형태는 직선이었고, 한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음이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고음이 적어서(이런 이유에서 리코더가 Flûte douce, Flauto dolce 라는 명칭이 유래) 성악곡을 반주하는데 알맞았다. 그리고 시간이 흐름에따라 다양한 음역대의 리코더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길이가2.5미터나 되는 것도 있었고(베로나의 Museo civico에는 콘트라베이스 리코더는 2.85미터), 이 악기의 경우에는 제일아래에 있는 운지홀의 경우에는 추가로 보조키가 필요했다.

 

리코더들은 전면에 7개의 운지홀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날처럼 왼손이 리코더의 윗부분, 오른손이 아랫부분을 잡는 연주법이 정석이지만, 그당시에는 연주법이 통일되지않아 반대로 악기를 잡고 연주하는 것을 고려해서 가장 아래에 2개의 운지홀 만들었다. 필요하지 않은 작은운지홀은 연주자에 의해 왁스로 채워지기도 했다.
 
 

 

연주시 손의 위치가 다른 경우


 
 
그 당시에 리코더의 뒷면에도 엄지구멍이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가 없다. 현존하는 중세 리코더가 없으며, 그림들로만 전해지며 그림에서는 전면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다양한 리코더들 (1529년)


 

 

전형적인 바로크악기인 리코더

 

 

초기바로크의 리코더, 1620년
미카엘 프레토리우스(Michael Praetorius)의 음악구문론(Syntagma musicum)중에서

 


바로크음악에서 기악이 비로소 성악에서 떨어져, 독립적으로 연주되기 시작되었다. 연주에 있어 기교가 요구되었으며, 다양한 음색이 필요하게 되었다. 악기의 음은 성악의 음역과는 다르다. 리코더에 있어서는 제작형태를 다르게 함으로써 해결을 하려고 하였다. 리코더의 몸체는 3부분으로 제작하였고, 내부관은 윗쪽보다 아랫쪽이 좁은 형태로 하였고, 운지홀들은 보다 좁게 나열하였다. 16세기 이후로 리코더 뒷면에 운지홀을 내는 것이 일반화 되었다. 그렇게 함으로서 리코더의 음은 밝고, 환하며, 고음이 풍부하게 되었다.

 

반면, 가장아래 2개의 운지홀 배열했다. 몸체 중 가장 아래부분을 회전할수 있게하여, 연주자가 운지를 하기 편하게 하였다.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들은 다양한 형태로 리코더 음악들을 작곡했다. 특히 알토는 소나타에서 독주악기 또는 다른 악기들과의 협주(예: J. S.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4번) 등에 많이 등장하는 반면, 소프라노와 소프라니노 리코더는 사용이 적었다.

르네상스에서 바로크로 넘어가는 시대에서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Claudio Monteverdi)는 오페라 "L’Orfeo"에서 트럼펫, 트럼본, 현악기와 더블어 리코더를 오케스트라 편성에 넣기도 하였다.

 

초기 바로크시대에 리코더를 위한 많은 독주곡들이 작곡되었다. 네델란드의 Utrecht지방 출생인 리코더연주자, Jacob van Eyck은 태어나면서 장님이었지만, 리코더곡들을 모아 "Fluyten Lust-hof"라는 이름으로 1648년부터 1654년까지 3권의 악보집을 출판했다. 이악보집에는 그당시 많이 연주되던 춤곡, 연가, 합창곡들은 담았으며, 각각 기교가 많아지는 변주("Modi")들을 갖고 있었다. Jacob van Eyck은 내관이 직선이고 기본음이 "c" 리코더를 사용해 연주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당시는 그것이 전형적인 리코더리었고, 그가 출판한 악보집1권의 표지를 보면 알수 있다. 주석이 달린 원전의 전 악보집은 1984년 아마데우스(Amadeus) 출판사에 의해 출판되었다.
 

 


Jacob van Eyck의 리코더 모음집 "Fluyten Lust-hof"
브뤼셀 왕립 콘소바토리움(Koninklijk Conservatorium Brussel) 도서관 소장

 

 


이탈리아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연주자인 비발디(Antonio Vivaldi)는 리코더 곡을 쓴 바로크시대 작곡가에 속한다. 그는 적어도 소프라니노("flautino")를 위한 3곡의 협주곡을 썼으며, "f" 또는 "g" 알토 리코더와 현악기를 위한 고난위 도의 협주곡을 여러게 작곡하였다.

 

영국에서는 헨리 퍼셀(Henry Purcell)은 자신의 음악에 리코더를 많이 사용하였다. 후에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은 런던에서 창작활동을 하던 당시 리코더와 바소 콘티누오(basso continuo)를 위한 많은 소나타 곡(예: "The Fitzwilliam Sonatas")들을 남겼으며, 자신의 모음곡, 오페라, 오라토리오에 사용되었던 테마와 동기는 리코더 실내악들에 자주 나타난다. 그당시 영국에서 리코더는 아마추어들을 위한 멜로디 악기로만 여겨졌다. 그래서 유명한 작곡가들에 의해 리코더를 위한 편곡들(예: 이탈리아 작곡가, 바이올린 연주자 Arcangelo Corelli의 Follia-Variationen)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밖에 바로크시대의 리코더곡을 쓴 작곡가들에는 외사촌간인 Jacques Hotteterre, Monsieur Naudot, 그리고 Jean-Baptiste Loeillet, 이탈리아 비발디와 동시대 작곡가들인 Benedetto Marcello, Giuseppe Sammartini, Francesco Mancini 있다. 독일 작곡가들로는 바흐(Johann Sebastian Bach)와 더블어 함부르크 출신인 마테손(Johann Mattheson)이 있다.

후기 바로크 시대에는 리코더와 함께 비로서 트라베르소가 연주에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곡으로는 텔레만(Georg Philipp Telemann)는 리코더, 플루트, 현악오케스트라를 위한 e 단조 협주곡이다.

 

 


사라지는 18세기
 
18세기에는 악기의 음량이 크고, 확장된 오케스트라에 잘 어울리는 플루트가 리코더를 위협했다. 클래식과 로맨틱에서는 리코더는 일반적은 악기가 더 이상 아니었다. 바로크 리코더가 점차 사라진다는 것은, 1750년까지 오케스트라 구성에서 플루트라 함은 리코더를 지칭하는 것이었고, 가로로 부는 플루트가 들어올때는 플라우토 트라베르소("Flauto traverso") 또는 간단히 트라베르사("Traversa")이라고 불리웠던 것이, 1750년 이후에는 플루트라 함은 리코더가 아닌 트라베르소를 지칭하게 된 것을 보면 알수 있다. 현재까지 오케스트라의 구성에서 플루트은 (발전된)트라베르소를 뜻하게 되었다. 만일 리코더가 사용될 경우 따로 명시를 하게되어졌다.
 

 

화려한 18세기 리코더들
 


20세기가 시작하면서, 리코더는 클래식에 사용되는 악기로 인식되지 못하였다. 스트라빈스키(Igor Fjodorowitsch Strawinski)가 처음 리코더를 봤을 때, 클라리넷의 한 종류로 여겼다는 일화를 보면 알수 있다. 20세기 리코더는 가정이나 학교에서의 음악교육적 측면에서 재발견 되었다.

 

 


20, 21세기 음악적 활용
 
르네상스와 바로크시대 음악의 원형에 가장 가까운 것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기시작한 1920년경 재발견 된다. 특히 악기제작가인 Arnold DolmetschPeter Harlan가 리코더를 원형으로 재현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중요한 현대 작곡가들인 Luciano Berio, John Tavener, Paul Hindemith, Malcolm Tippet, Benjamin Britten, Leonard Bernstein, Erhard Karkoschka, Mauricio Kagel, Kazimierz Serocki, Gordon Jacob, Edmund Rubbra 등은 리코더를 위한 곡들을 썼다. 리코더에 관한 문헌들은 20세기에 아주 많아지게 되었고, 21세기에는 이에 힘입어 새로운 해석과 연주들이 쌓이게 되었다.

 

때로는 팝음악에 까지 사용되었다. Beatles, Rolling Stones, Jimi Hendrix 등 여러 그룹들의 음악에 리코더가 등장하기 까지 했다. 재즈 음악가인 Keith Jarrett는 전 앨범을 리코더음악으로 녹음을 했고, 직접 여러가지의 리코더를 연주하였다.

 

 


음악교육에 사용
 
20세기초에 재발견되어진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교육 목적으로 사용되게 되었다. 다루기 쉬운 악기로 여겨지면서, 리코더는 교육자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면서 뫼크(Moeck)아들러 하인리히(Adler-Heinrich) 회사에 의해 값싸고 쉽게 구할수 있게 대량생산이 되었다. 2차세계대전 후 교육용 리코더는 학교음악에서 꼭 필요한 악기가 되었다. 하지만 초보자용 악기라고 좋지 않은 선입관을 주게 되었고, 다른 클래식 악기들과는 격이 틀려지게 하는 영향을 주게되었다.

 

특히 소프라노 리코더의 경우처럼, 리코더는 연주의 운지법은 초등학생들에게 쉽게 가르칠수 있어서 입문악기용으로 사용된다. 초기에는 복잡한 연주법이나 기교있는 운지법이 필요하지 않아, 연주성과도 빠르게 확인할수 있다. 반면, 아름답고 일정한 음을 만드는 것은 어렵고, 중급수준에 가면서 운지법과 공기를 부는법은 아주 복잡해진다.  리코더의 종류와 음악에 따라 알맞은 음, 운지, 부는기법 등을 익혀야만 한다.

 

리코더를 지도하는 교육자에게 있어서, 초기의 빠른 연주성과 후, 중세에서 근대까지의 곡들을 가르치는 것은 종종 극복하기 힘든 일이기도 하다.


 

 

역사적인 리코더 제작자들
 
17,18세기 유명한 리코더 제작자들은 다음과 같다.
 
   - Johann Maria Anciuti (1720경)
   - Pierre Jaillard Bressan (1663 - 1730)
   - Jacob Denner (1681 - 1735)
   - Johann Christoph Denner (1655 - 1707)
   - Johann Heinrich Eichentopff (1687 - 1769
   - Richard Haka (1646 - 1705)
   - Jacques Hotteterre (1700경)
   - Hieronymus F. Kynseker (1636 - 1686)
   - Claude Rafi (1550경)
   - Jean Joseph Hyacinth Rottenburgh (1672 - 1756)
   - Thomas Stanesby jr. (1692 - 1754)
   - Thomas Stanesby sr. (1668 - 1734)
   - Jan Steenbergen (1675 - 1728)
   - Engelbert Terton (1676 - 1752)

 

 


리코더 연주자들
 
   - 프란스 브뤼헨 (Frans Brüggen) 
   - 사스키아 쿨렌 (Saskia Coolen) 
   - 발터 반 하우에(Walter van Hauwe)
   - 단 라울린 (Dan Laurin)
   - 한스마틴 린데 (Hans-Martin Linde)
   - 마티히아스 마우테 (Matthias Maute)
   - 도로테 오버링어 (Dorothee Oberlinger)
   - 미칼라 페트리 (Michala Petri)
   - 휴고 레이네 (Hugo Reyne)
   - 바르트 스판호브 (Bart Spanhove)
   - 마우리체 스테거 (Maurice Steger)
   - 한 톨 (Han Tol)
   - 마리온 페어브루헨 (Marion Verbruggen)
   - 마티나 유스 (Martina Joos)
 

 

 

유명한 앙상블
 
   - 암스테르담 뢰키 스타더스트 사중주단(Amsterdam Loeki Stardust Quartett) :
         Daniel Bruggen, Andrea Ritter, Daniel Koschinski, Karel van Steenhoven

 

                                 

                                  

 

  

- 플란더스 리코더 사중주단(Flanders Recorder Quartet) :
        Bart Spanhove, Han Tol, Joris van Goethem, Paul van Loey

 

 

 

 

   - 플라우탄도 쾰른(Flautando Köln) :
        Katharina Hess, Susanne Hochscheid, Ursula Thelen, Kerstin de Witt

 

 


 

 

 


 
* 이 글은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wikipedia)의 리코더 역사 부분을 번역한 것이고,
사진은 음악대사전인 MGG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2005.12. by Block, S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