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싶은 글

[펌]모차르트의 수업료

Klara Song 2007. 7. 8. 10:28

35년이란 짧은 생을 살며 600여 곡의 작품을 남긴
위대한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91)는
그에게 음악을 배우려 찾아오는 사람에게 제일 먼저 물어보는 질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모차르트에게 음악을 배우려 한 청년이 찾아왔습니다.
모차르트는 늘 하던 대로 그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음악을 배운 적이 있습니까??"

그 청년이 대답했다.
"예,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쳤고, 바이올린도 10년을 배웠지요."

그의 대답을 들은 모차르트는 고개를 끄덕이며 제자로 받아드리겠으니
원래 수업료의 두 배를 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청년 하나가 찾아와서 그의 제자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도 모차르트는 물었습니다.
"당신은 음악을 배운 적이 있습니까??"

그 청년은 솔직하게 대답했습니다.
"전에 음악을 배운 적은 없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는 혹시 모차르트가
음악을 모르는 자기를 제자로 받아드리지나 않을까 하고 불안해했습니다.
그러나 모차르트는 뜻 밖에도
"좋습니다. 제자로 받아드리겠으니 수업료를 반만 내십시오."
하면서 흡족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먼저 제자가 된 청년이 새로운 청년과 대화를 나누는 모차르트 보고 항의하듯 되물었습니다.
"모차르트님! 음악을 전혀 모르는 저 사람에게는 수업료를 반만 내라고 하시고,
10년이나 음악을 공부한 저에게는 수업료를 두 배로 내라고 하시니
그건 부당한 처사가 아닙니까??"

그러자 모차르트는 그 이유를 말해 주었습니다.
"아닐세, 음악을 배운 사람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나는 먼저 잘못된 음악습관이나 태도를 고쳐주지.
그런데 그러한 일은 아주 힘이 들거든.
그 사람이 지니고 있는 나쁜 버릇이나 태도를 바로 고쳐주는 일은
그냥 음악을 가르치는 것보다 배나 힘든 일이지."
그러나 음악을 배우지 않은 사람은 그런 나쁜 습관이 없기 때문에
바로 나의 음악을 가르칠 수 있지.
게다가 음악을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는 순수한 열정까지 있지 않은가.
내가 하는 말의 뜻을 알아듣겠나?"

 

 

 

세살 버릇이 여든 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일에서 시작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잘못 접어든 길에서 벗어나 되돌아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오늘의 과열된 조기교육을 보면서 잘못된 시작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갖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부모들의 과열된 욕심이 어린이들의 순수한 열정을 그르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우리들이 참으로 먼저 가르쳐야 될 것은 사랑과 믿음과 꿈이라 생각합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


---------------------------------------------------------------------------

 

* 이 글은 다움의 리코더의 꿈 카페(http://cafe.daum.net/dreamrecorder) 의 자유게시판에 발디님께서 게시해주신 내용을 퍼온 글입니다.